마음공부/이해인

내 마음의 손님 - 꽃삽(이해인) p75

kooangelo 2022. 1. 20. 10:28

살아 있기에

늘 문이 열려있는 내 마음의 집엔

늘 손님이 많아 행복하다

슬픔, 기쁨, 절망, 희망, 고뇌, 환희...

 

아침부터 밤까지

나는 이들을 편애 없이 다루는 엄마 같기도 하고

때로는 이들이 나를 가르치는 교사 같기도 하다

 

한시도 비울 수 없는 내 마음의 집에

오늘도 향기로운 차 한잔 달여 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내 마음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