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톤즈>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을 때, 주위에서 돈 좀 벌었냐고 질문했지만 웃어넘겼다. 회사에서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공을 세웠다고 승진을 시켜준 적도 없다. 오히려 시기하고 질투하고 비제작부서로 내쫒기는 수모를 당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머릿속에는 항상 영화 속 주인공이 추구하고자 했던 정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달했나 하는 걱정뿐이었다. 만일 내가 그분의 숭고한 삶을 잘 못 해석했다면 국민들이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일까?
사제의 삶을 제멋대로 해석했다는 가톨릭계의 비판도 쏟아졌을 것이다. 적어도 저널리스트는 그런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까지 찾아다니며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십 년 후 그분의 사랑으로 자란 제자를 만나면서 내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이태석 신부가 추구하고자 했던 종착지는 행복한 삶이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절망의 땅을 찾아가 헐벗고 죽음의 공포에 떨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고 행복을 찾아주지 않았던가! <부활>은 인간의 행복을 말하는 영화다. 관객의 반응이 그걸 말해준다.
- 우리는 이태석 입니다, 구수환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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