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김동연6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다른 부자(父子)들보다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생각은 하지만, 훈계조였고 주제도 주로 꿈과 열정, 세상 살아가는 방법, 성공같이 눈에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맞는 주제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그러고는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답니다.사랑, 행복, 가치, 배려, 보람, 마음의 평화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조금 뒤에 해도 되지 않겠느냐고요. 우선은 더 급한게 있지 않느냐고 생각하면서요. ... 너무 공부에 스트레스받지 마라, 그만하면 됐다. 일류 대학 안나오면 어떠냐. 성적 너무 신경 쓰지 마라. 네 착한 마음씨가 더 소중하구나.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훨씬 소중한 게 많단다.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라. 왜 이런 이야기들.. 2024. 5. 24. 지금까지 없던 세상으로의 항해 ... 명문대학을 나왔다는 것이 고작해야 정해진 틀에 순응했다는 성실성에 대한 증거, 그러다보니 다양한 경험이나 새로운 도전을 그만큼 하지 못했다는 증표 정도가 되지는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 청년들이 찾아야 할 돌파구는 지금까지 없던 세상으로 가는 항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저항이다. 환경과 자기 자신, 사회에 대한 반란이다. 자기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이다. 가야할 몇 개의 큰길만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샛길까지 합친다면 청년 수만큼의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청년들에게 자기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할 기회와 분위기를 우리 사회와 대학,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들 스스로가 블루오션을 개척하려는 용기를 내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노력들이 정해진 길, 순.. 2024. 5. 24. 명사형 꿈에서 동사형 꿈으로 ...꿈을 찾는데 너무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젊은 시절 할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이 그 일이기 때문이다. 결코 위운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젊은이들로 하여금 꿈을 찾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공장 컨베이어 벨트 같은 교육 시스템에 학생들을 올려놓고, 또는 붕어빵 틀을 만들어놓고 다양한 모양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격이다.하나 더. 지금 갖고 있거나 언젠가는 갖게될 꿈도 항구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변하기 마련이다. 아니, 변해야 한다. 인생에서 제일 좋을 때는 꿈을 좇아 열심히 노력할 때가 아니다. 꿈을 바꿀수 있을 때야말로 제일 좋을 때다. 바로 청년기다. 마음껏 꿈을 꾸고, 마음껏 바꾸라. - 있는자리 흩트리기, 김동연, p175~176 2024. 5. 23. 중요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한다 ...그 후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든 항상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생겼다.항상 그 질문들에 깨어 있으려 노력했다.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오늘도 나는 그중 가장 중요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한다. "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 " - 있는 자리 흩트리기, 김동연, p127 2024. 5. 10. 환경에 대한 반란 앞에서 뒤집어야 할 대상으로 환경을 이야기하면서 내게 주어진 결핍과 우리 사회의 권위주의, 실패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가 몸담은, 또는 내가 몸담을 '연못'을 생각해본다. 무조건 큰 연못으로 가려는 것은 맞지 않다. 때로는 작은 연못이 맞을 수도 있다. 자기에게 맞는 연못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자.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연못 자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고, 몸담을 연못을 옮길 수도 있다. 그러면서 나란 물고기를 키워야 한다. 그것이 나를 둘러싼 환경을 뒤집는 '환경에 대한 반란'이다. - 있는 자리 흩트리기, 김동연, p99 2024. 5. 10.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에는 지혜가 필요하다.위에 있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그런 문화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자기 방식이 맞다고 생각한다. 자기들이 권위주의에 복종했던 것처럼 아랫사람, 젊은 사람들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공손하지만 조리있게, 꾸준히 그리고 강단을 가지고 설득하고 저항해야한다. 물러서지 않되 예의를 갖추고 저항해야 한다.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저항하지 않으면 순응하는 것이다.더러워서, 귀찮아서 피한다고 돌아서면그 윗사람도 그 조직도 영원히 젖게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빠르게 기성세대가 되어간다. 요컨대권위는 존중해주되 권위주의에는 단호히 저항해야한다. 예의는 갖추되 물러서지는 말아야 한다. - 있는 자리 흩트리기, 김동연, p80 2024.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