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동물 가운데 인간만 지능을 가진 존재로 진화했는데, 인류학자들에 따르면 놀이를 통해 뇌가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능이 낮은 동물은 놀이가 없고, 지능이 높은 동물일수록 놀이문화가 많다.
...
놀이를 통해 균형감각, 주변상황 파악 능력, 거리측정 능력이 생기고, 건강하게 자라면, 친구들과 우정이 쌓인다.
학원 다니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진 꼬마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사회와 직장생활에 더 잘 적응한다는 조사 결과가 영국에서 발표되었다.
잘 노는 아이가 잘 사는 아이다.
엄마 아빠가 자녀 열 살 때까지 공 같이 차고, 탁구 치고, 포켓볼 놀이하고, 산도 오르며, 레고로 물건 만들기도 하면서 놀아주면 사회적응 훈련이 이미 끝난 훌륭한 재원이다.
천상병 시인 말처럼 이세상은 즐기고 느끼고 놀기 위해 소풍 온 것이지, 오로지 공부하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학원 끝나고 어둠을 머리에 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의 쳐진 어깨를 볼 때마다
내 어린 시절 동네 골목길에서 외치던 그리운 친구들 목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 사는 맛, 사는 멋, 황창연 신부 p45 ~ 46
'마음공부 > 황창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아들딸들은 고장도 안나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다 (0) | 2024.07.09 |
---|---|
사는 맛, 사는 멋 - 챗 뒷 표지 (0) | 2024.07.09 |
공자와 링컨 (0) | 2024.07.09 |
5가지 과잉과 7가지 無 (0) | 2024.07.09 |
아이를 생긴 대로 키워라 (0) | 2024.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