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7.9.1 김응용 감독 인터뷰 중
기자질문 : 아마추어 야구에 뭐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김응용 감독 : 우리는 교장실에 우승기를 많이 갖다 놓으면 명문고라고 해요.
아마추어 야구를 하는데 우승이 목표인 게 말이 돼요?
이런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미국 학교에 가 보세요.
그 학교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들 사진을 걸어놓아요.
학교가 몇 번 우승을 했느냐보다 그 학교에서 훗날 메이저리거가 몇 명 나오느냐가 중요합니다.
학생 야구는 결과보다 과정이 우선시돼야죠.
그래야 학생들 무리 안 시킵니다.
생각이 싹 바뀌어야 해.
...
공부건 운동이건 세상 살아가는 이치와 교육의 목적은 똑같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
고등학교 야구부와 축구부의 목표가 우승이 아니고 미래의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는 것에 있는 것처럼,
명문고의 목표도 서울대, 의대, 혹은 KAIST에 더 많은 학격생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의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눈앞의 우승이나 대학진학을 목표로 할 때와, 미래의 메이저리커와 훌륭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할 때는 훈련 방법과 교육이 크게 찿이가 난다.
- 교육이 없는 나라, 이승섭 p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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