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와 모델링 도구

모델링, 특히 데이터모델링을 하면서 많이 쓰는 도구(솔루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 하나가 META관련 도구이다. 표준 단어, 용어, 도메인, 코드 등을 관리하는 도구이다. 현장에서도 여러 상용제품을 꽤 비싼돈을 내고 사용하고 있다.

메타 솔루션의 출발은 표준 단어다. 예를들어 '사원'이라는 단어의 영문은 'Emplyee'이고 영문약어로 'EMP'를 사용한다고 정의해 둔다. 우리 프로젝트에서는 '사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비고 등에 설명을 적어두기도 한다.

이렇게 정의된 표준단어는 주로 데이터 모델링할 때 사용된다. '사원' 테이블을 위의 표준 단어를 적용하면 'TB_EMP' 와 같이 명명할 수 있다. '사원번호' 컬럼도 '사원 + 번호' -> 'EMP + NO' -> 'EMP_NO' 와 같이 표준단어의 조합으로 적용할 수 있다. 물론 EMP_NO라는 단어 조합에 Domain 까지 적용하면 표준 용어로도 관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표준 단어를 데이터 모델링에만 사용할 수 있는가?
서비스 모델 또는 Applicaiton 모델에는 사용할 수 없는가?

예를들어 '사원Controller' 클래스에 '사원등록'이라는 API Method가 있다면, 'EmpController' 클래스와 'createEmp' 와 같은 Method로 영문 변환할 수 있다. '사원'이라는 명사는 메타의 표준단어에 등록되어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여 변환한다. 그런데 '사원등록'과 같은 Method, 즉 행위의 Operation을 변환할 때 '등록'과 같은 동사는 어떻게 변환할 것인가?
createEmp? insertEmp? saveEmp?
등록, 수정, 삭제, 조회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동사에서부터 승인, 반려, 확정, 접수, 취소, 마감 등 업무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동사들이 있고 이에 대한 표준도 반드시 필요하다.

메타 솔루션과 UML 도구와 같은 모델링 도구가 직접 연동되어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럴수 없다면 누군가 공수를 들여 반자동화하든, 아니면 개발자 개개인이 수동으로 찾아서 매핑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후자의 방법을 누가 택하겠는가? 암튼 잘 적용하든 아니든, 명사 뿐 아니라 동사에 대해서도 동일한 메타를 적용하면 좋을 것이다.

MDD를 사용하는 일부 프로젝트에는 비표준 단어로 동사를 관리하고 표준 명사 단어와 함께 Export하여 UML 도구 등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이 많이 간다.

하나의 모델링 도구에서 명사, 동사 모두를 표준단어로 등록해두고 Data Model, Process (Service or Application) Model 에서 함께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이를 위한 특별한 추가 공수없이. 필요하다면 저에게 연락 바란다. 이러한 기능이 포함된 모델링 도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