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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를 보기 위해 미사 전에 죽 늘어선 그 줄에 끼지 못했다.
(그 줄에 그렇게 까지 끼고 싶지 않다)
처음엔 '하느님이 다 용서해 주셨는데 뭘' 하는 생각이었고,
그러다 보니 만일 신부님이 나를 붙들고 고해성사를 하라고 한다 해도
이젠 맨숭맨숭해져 버릴 것 같았다.
그렇게 죄를 고백하는 형식적인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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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원 기행 1, 공지영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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