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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공지영

아이를 위한 기도

by kooangelo 2024. 3. 5.

예전에 나는 내 아이들을 두고 
"아무래도 좋습니다. 

명예, 학벌, 돈 다 필요 없습니다. 

행복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것도 허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이렇게 기도한다.
"다른 건 다 주님 뜻대로 해 주십시오.
그러나 다만 당신과 함께 걷게 해 주십시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주님, 아이들을 두고 하는 이 기도가 진심임을 당신은 아시기에
저는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 수도원 기행 2, 공지영 p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