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는 내 아이들을 두고
"아무래도 좋습니다.
명예, 학벌, 돈 다 필요 없습니다.
행복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것도 허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이렇게 기도한다.
"다른 건 다 주님 뜻대로 해 주십시오.
그러나 다만 당신과 함께 걷게 해 주십시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주님, 아이들을 두고 하는 이 기도가 진심임을 당신은 아시기에
저는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 수도원 기행 2, 공지영 p204
'마음공부 > 공지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모르지만 더 큰 그분이 보시기에 그게 내게 더 유익해서 그냥 내버려 두셨다 (1) | 2024.02.24 |
---|---|
하느님은 나를 기다려 주신다 (0) | 2024.02.20 |
또 다른 충고들 (0) | 2024.02.19 |
18년 만의 영성체 (1) | 2024.02.09 |
어떤 잡지에 실린 글 (0) | 2024.01.25 |